이제서야 수강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정시러 고3입니다.
고1, 2 때 수 상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사제필통 OT를 제외한 모든 개념강의를 듣고 공부했는데
정말 정승제 선생님의 강의는 최고입니다!!
고3이다 보니 마음도 급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이게 될까.. 생각할 때도 많았는데
정승제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고민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
사실 고1때 수상을 제대로 못했던 이유가
제가 그때 당시 타사에서 들었던 강의는 암기 위주로 가르치는 강의었습니다.
중학생 때까지는 인강으로 열심히 수학을 공부했는데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니 잘 알지도 모르겠고,..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선생님을 못 만나서
계속 미루고, 또 미루고 하다 보니 2년이 지났더군요.
수학의 왕도 강의는 알고 틈틈이 들었었지만, 다시 마음을 먹고 선생님의 강의를 쭉 듣는데
고등 수학의 신세계라고 해도 될 법한 놀라운 강의었습니다.
수학을 하면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지루할 수도 있는데,
선생님의 명확한 개념 설명과 위트 있고 재미있는 말씀들이 수학 강의를 들을 때 참 많이 힘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에게 선배로서 진심으로 전하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정말 새겨들었던 것 같습니다.
매 강의 앞부분마다 선생님께서 노래 소개해주시는 것도 정말 좋았고..
오디오에 맞춰서 글씨를 쓰는 거라 글씨가 못생긴 거라고.. 원래는 글씨가 예쁘다고.. 하셨지만
저는 선생님의 판서가 정말정말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ㅎ
어지러운 a, b, x, y 같은 문자가 아닌, 별과 달, 합의 제곱 등등 한글로 외우기 쉽게 가르쳐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한 부분이라도 막히지 않도록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정적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저도 작은 태블릿 PC에 빨려들어가듯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강의를 들으며 저는 드디어 완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아쉬웠어요. 사교육을 받지 않고 온전히 공교육만 하다 보니깐
이제 승제 선생님을 강의에서 만나는 건 확률과 통계 수능특강 하나인데.
저는 아쉬워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면서 웃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빵 터졌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좋았던 건 카메라 감독님, PD님 등등 방송팀 분들과의 케미가 제일 재밌고 기억에 남아요 ㅋㅋ
함께해주신 모든 관계자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ㅎㅎㅎㅎ
올해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들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를 확인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고1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고2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조금 빡빡하긴 하지만..^^
정승제 선생님의 말씀처럼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조급해하면 안 되고, 잘못된 공부방법을 배워서도 안 됩니다. 저처럼 시간 허비하고 고생합니다.
적어도 수학의 왕도 정승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친구들이라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니깐 선생님 말씀 꼭 잘 듣고,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요:)
저는 고1 되기 전에 선행 때문에 전전긍긍했던 사람이에요.
비록 그때 당시 아파서 고등학교 입학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only 정시러로 살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수상까지 선행을 해야 하나? 수하까지? 수1을 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수상을 한 번 더 할까?
이러면서 고민하고 두려워했었는데,
승제 선생님 강의를 쭉 들으면서 정말 시간만 낭비하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남들의 속도, 평균을 따라가지 말고
그 평균을 뚫고 여러분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올라가길 축복해요!
다시 한번 정승제 선생님과 ebsi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선님 최고!! ㅋㅋㅋㅋㅋ
=아 깜빡 잊은 게 있어서 다시 수정합니다.
필요한 부분 중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 정말 사소한 것까지 반복적으로 큐엔에이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