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군필이면서, 현재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수포자! 대학생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수학을 어려워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정말 수학을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아마 분수와 비례식이 나왔을 겁니다.)때부터 아예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약분, 통분은 할 줄 몰랐고, 특히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약 2주 전에 그 의미를 알았습니다. 저는 이 정도로 수포자였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은 이런 질문이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수학을 그 정도로 포기하셨는데 어떻게 대학에 갔나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학을 수학으로 공부하지 않고, 마치 한국사를 공부하듯 그냥 외워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적어도 내신은 3~4등급으로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어나 영어를 1등급에 맞춰서 저는 원하는 대학에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학 모의고사는 고정 8등급이 나왔습니다. 하하.
자 그러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또 질문이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셨는데, 왜 지금 수학 강의를 듣고 계신 건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인문계열에서도(특히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수학을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회과학계열과 상경계열에서는, 이미 양적 연구방법론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미분적분학, 통계학을 모르면 학문을 제대로 배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대학에 가서 수학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학을 수학답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정종영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이죠.
글을 쓰다보니 수강후기보다는 수학을 포기하지 말라는 호소문?이 되었네요. 정종영 선생님! 지금은 제가 경제학에 필요한 부분만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로그나 삼각함수같은 부분도 꼭 듣고 싶습니다. 좋은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